
세계태권도연맹(WT)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피스 앤드 스포츠 어워즈 2023'(Peace and Sport Awards 2023)에서 '올해의 주도적인 격투 스포츠'(Combat Sport initiative of the year) 부분에 선정됐다.
WT는 전 세계 난민촌과 고아원 및 자연재해 피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태권도 무상 교육 지원 사업을 수행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WT는 올해 초 태권도박애재단(THF),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함께 요르단, 시리아 난민캠프에서 멀티 스포츠 축제를 열어 주목받기도 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전 세계의 난민과 어려운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WT의 노력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IOC 위원장이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141차 IOC 총회에서 언급했듯이 태권도는 전 세계 난민을 돕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가 희망을 고무하고 평화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 따라서 더 많은 스포츠와 협력해 난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노력을 계속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08년 창설된 피스 앤드 스포츠 어워즈는 전 세계 평화와 봉사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WT는 2016년 올해의 경기단체로 선정된 바 있고,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번 그 업적을 인정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