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단”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 또는 그 도구”입니다. 태권도를 ‘선교의 수단’이라고 말할 때는, 일반선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도구라는 의미입니다. 즉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수단, 혹은 정신교육의 수단,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나오도록 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것을 이차적 선교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태권도를 일차적 선교 수단으로 사용하여 태권도를 통해 직접 복음을 총체적으로 전해야 합니다.
총체적태권도선교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련장이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내용과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복음적인 삶을 훈련하는 신앙공동체 특성을 가져야 하며 수련장에서 들은 복음과 훈련한 복음적 삶이 수련장 문턱을 넘어 세상으로 전해질 수 있는 선교적 역동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총체적태권도선교입니다.
‘구조와 공동체와 선교’는 총체적태권도선교의 핵심 요소입니다. 이 3가지 요소들의 상호 관계를 통해 선교적 삶이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태권도선교의 일반선교를 돕기 위한 이차적 선교라고 한다면 총체적태권도선교는 일차적 선교입니다.
이러한 일은 태권도 선교사의 노력과 헌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선교만을 위해 세워진 신학적 기초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태권도선교가 이런 신학적 바탕 위에 세워져야 태권도선교가 복음의 훼손 없이 전달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경 신학적인 평가와 진단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권도 선교사가 혼동하지 말아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선교지에서 태권도도 가르치고 성경도 가르친다고 태권도선교를 제대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태권도와 복음이 통합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은 여전히 태권도를 이차적 선교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차적인 선교 수단 역시 중요합니다. 사람이 모여야 복음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히 표현하면 태권도선교가 아닌 태권도를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태권도선교는 태권도를 일차적인 선교의 도구로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태권도 수련 자체 안에 선교적 내용과 행동이 있어야 하고, 선교적 효과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수련장에는 복음적인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고, 그 문화를 통해 복음의 내용을 들을 수 있고, 복음적 삶을 볼 수 있어서, 초급자는 보고 배울 수 있고, 상급자는 증거하며 성숙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태권도 수련장이 신앙공동체의 특성이 드러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1세대 태권도 선교사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닦아 놓은 세계화된 태권도선교를 신학적 바탕 위에 세워진 총체적태권도선교를 통해 성령의 영속성이 이어져 가도록 총체적태권도선교를 이 시대 우리의 사명으로 여기고 태권도신학이 조속히 모든 태권도 선교사들과 기독태권도인들에게 보편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부터는 태권도신학의 자원에 대하여 연재합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