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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4-09-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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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연구소장./태권도선교신문 DB

태권도선교는 1987년 ‘할렐루야태권도선교단’이 창단되면서 공식적으로 태권도 선교사를 모집하고 교육/훈련하여 파송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태권도선교 경험을 태권도신학의 자원으로 삼는 이유는 지난 37년 동안의 태권도선교 경험이 선교신학적 해석 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태권도선교를 위한 선교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태권도선교를 이 시대 선교신학적 안목으로만 판단하여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폐기 처분한다면 ‘목욕물을 버리면서 아이까지 버리는 오류’를 범하는 일이 됩니다. 지금까지 태권도선교는 태권도와 선교가 통합되지 않은 채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태권도 기술체계는 선교신학적 재해석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전통적인 한국의 태권도 문화를 선교지에 이식하여 사용해 왔고, 태권도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실상 표준정신이 정립되지 않은 태권도정신체계는 태권도 선교사 개인의 주관적 정신체계나 최홍희의 5대 태권도 정신을 표준 태권도 정신체계로 알고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기원에서 표준태권도정신체계가 발표하였고 그 체계에 따라서 과거의 태권도선교 경험에 대한 선교신학적 해석 작업을 통해 시대와 문화에 적절한 태권도선교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은 태권도선교 경험 자체는 신학적 자원이 될 수 없는 오래된 전통으로만 남게 될 것입니다. 


태권도선교 경험에 대한 성찰은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태권도선교에 대한 평가와 진단 과정입니다. 그 과정은 좀 더 성숙하고 효과적인 태권도선교 수행을 위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또한 평가와 진단의 과정을 통해 과거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하나님 경험을 소급하여 발견함으로 현재의 사역에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 과정은 1세대 태권도선교를 담당했던 선교사들이 자신의 사역에 대한 시대적 사명을 발견하는 감격적인 순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태권도선교 경험을 태권도 신학화의 자원으로 삼을 때 자주 발생하는 일은 선교사 자신의 주관적 경험을 토대로 태권도 동작이나 형태 등을 선교신학적 배경 없이 신학화하는 일입니다. 태권도 선교사 개인의 선교 경험은 소중하나 신학적 검증이 없는 신학화는 위험하다는 사실과 그런 오류를 쉽게 범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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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신학의 자원⑤: 태권도선교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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