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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4-12-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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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연구소장./태권도선교신문 DB

 

일반적으로 성도들은 물론 목회자나 선교사들도 신학이란 단어를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리고 신학은 목회자나 신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태권도선교에서 신학적이라는 의미는 전문적으로 신학을 연구하는 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가 태권도를 통해 선교를 하면서 자신의 모든 환경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성경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일이라고 폭 넓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태권도 선교사와 기독태권도인은 자신의 환경과 사역을 신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태권도정신체계에 관련된 부분들은 우선 태권도의 정신체계를 깊이 이해한 후에 성경적인 가치로 해석함과 더불어 실천이 통합된 신학적 사고를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태권도 기술전달에 집중된 선교가 아니라 복음적인 태권도선교를 실행하여 선교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선교지에서 수련자들에게는 태권도 선교사가 복음에 대한 유일한 자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그리스도인으로 훈련되고 태권도를 배우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와 복음적인 삶이 통합된 태권도선교를 재생산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자원이 되어 주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그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자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인도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통합적인 신학적 사고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성경훈련과 신학교육, 그리고 영성훈련을 통하여 서서히 발전하며 그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아가는 폭이 점진적으로 확장됩니다. 마치 태권도 입문자가 기본동작과 발차기를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과정을 통해 기량을 쌓아가는 것과 유사합니다.


신학적 사고 훈련에 익숙한 선교사는 자신의 사역에 대한 이해가 깊고 성경적인 사역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선교사, 즉 훈련이 미약하거나 잘못된 신학훈련을 받은 선교사는 자신의 사역에 대한 이해가 성경신학적으로 통합되지 않아 태권도와 선교가 이원화된 사역을 할 가능성이 크며 사역 기간이 길어질수록 태권도 선교사로서 정체성 혼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건생활을 통하여 개인의 신앙이 서서히 성장하고 성숙해지듯 올바른 신학적 사고 또한 같은 원리로 성장하고 성숙합니다. 


지금까지의 태권도선교는 외부/내부적인 비평이나 평가가 발표된 흔적이 없기 때문에 신학적 사고를 통해 평가와 진단을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신학적 사고와 성찰에 능숙해지도록 자신을 훈련해서 마치 겨루기 선수가 거듭된 훈련을 통해 상황에 따라 반사적으로 유효적절한 발차기를 할 수 있듯이 어떤 상황에서도 반사적으로 신학적 사고를 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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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신학에 대한 이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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