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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4-11-0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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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준섭 선교사

필리핀은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나라로, 이곳에서는 태권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회와 신앙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필리핀 태권도의 역사는 20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한국의 태권도 사범들이 필리핀 전역에 이 무술의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70년대에는 필리핀 태권도 협회가 설립되어 더욱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고, 오늘날 필리핀의 태권도는 국제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의 주된 목표는 단순히 태권도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인내심과 규율을 가르치고, 그들이 기독교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희망과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필리핀 내 여러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 지역에서 태권도 수업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과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태권도를 통한 선교의 요람


저의 사역은 단지 운동시간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합니다. 수업 중에 전해지는 기독교 가치관은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인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줍니다. 태권도 수업에서는 운동 기술뿐만 아니라 팀워크, 존중, 배려 같은 중요한 삶의 가치들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태권도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선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태권도 캠프 역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매주 열리는 클래스에서는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각자가 가진 재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들의 자신감을 증진시키고, 더욱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됩니다. 태권도를 배우는 그들의 모습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신앙의 메시지가 깊이 스며드는 경험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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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전망


태권도 선교의 방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태권도 수업과 성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지방의 여러 지역 아이들에게 태권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신앙의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줍니다. 거리와 시간의 제약이 줄어들면서,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신앙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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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내 이주민촌에서의 활동


지난 7년 동안 저는 리잘 지역의 이주민촌에 있는 현지 교회에서 태권도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현재 20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 리더들이 매주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공동체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12개의 지역에서 태권도 공동체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태권도를 통해 지역 아이들을 모으고, 훈련 후 함께 예배를 드리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청소년들에게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영적인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필리핀국제대학교에서 강의


또한, 필리핀국제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서는 ‘태권도를 통한 건강한 정신과 신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태권도를 통해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는 정신적인 성장도 강조합니다. 수업 전후에 학생들과 함께 복음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 과정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들의 삶 속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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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향한 희망의 씨앗


필리핀 태권도 선교의 목표는 단순한 전도가 아닙니다. 이 사역을 통해 현지 청소년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지고 성장하며, 그들 스스로 복음의 증인이 되어 각자의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태권도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되어, 그들의 삶 속에서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필리핀 태권도 선교가 더욱 확장되고, 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사역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리더들이 세워져, 그들이 각자의 공동체에서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 필리핀에서의 태권도 선교는 단순히 운동 교육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희망을 나누는 중요한 사역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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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권도 선교사역: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한 희망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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