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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2-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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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연구소장./태권도선교신문 DB

 

2025년부터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에 관한 칼럼을 시작합니다. 이 주제는 단지 태권도 선교사들을 위한 칼럼이 아니라 태권도를 통해 선교적 책임을 감당하며 살기 원하는 모든 기독태권도인들을 위한 칼럼이기도 합니다. 


이 칼럼을 통해 선교적 책임은 소수의 태권도 선교사들에게 주어진 책임이 아니라 모든 기독태권도인들의 책임이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무거운 책임감이 동반되는 일이며 그리스도인의 참 기쁨은 구원의 감격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일인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국기원은 2021년 12월에 태권도교본을 출판하였습니다. 총4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제1권 태권도 이해 편에서 태권도정신체계를 발표하였습니다. 국기원이 50년 만에 정립한 태권도정신체계는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태권도정신과 인내 용기 예의 정의 봉사 5개 덕목으로 되어 있으며 통합 이전 9개관이 가지고 있던 관훈과 신념들을 두루 아우르는 광의적인 표현으로 되어 있습니다. 


표준태권도정신체계의 정립과 발표는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태권도 수련의 목적과 책임의 범위를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국기원에서 발표한 태권도 정신체계는 수련과정을 통해 자기 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태권도인들은 태권도 수련과정에서 태권도 정신은 강조하면서도 모든 태권도인들이 공동으로 수용할 수 있는 표준 정신체계를 마련하지 못해왔습니다. 이로 인하여 태권도 사범 및 지도자들은 태권도에 관한 개인의 철학과 주관적 판단에 의해 재량껏 수련자들에게 태권도 정신을 지도해 왔습니다. 


그동안 국기원이 세워진 지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국기원은 겨루기 품새 시범 격파 등 태권도 기술체계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 시대에 태권도를 잘한다는 의미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으며 태권도인의 인격과 정신과 관계없이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사람이 태권도를 잘하는 사람이며 바람직한 태권도인으로서 권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 국기원이 태권도정신체계를 발표한 것은 태권도의 표준 정신체계를 공식화한 일이며 태권도인에 대한 평가기준이 기술체계 중심에서 기술체계와 정신체계의 균형을 이루는 체제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 중 우선성은 태권도 수련자가 추구하는 정신체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우선성은 반드시 태권도 기술체계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인에 대한 평가는 단지 태권도 기술과 실력에 의해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실력과 함께 표준 태권도 정신체계에 의해 평가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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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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