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태권도선교 역사에 대한 책임 (1)
성경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일로 시작하여 종말에 이루어질 새 예루살렘을 향하여 흐르는 하나님의 역사 기록이며 인간 역사는 그 안에서 멈추지 않고 흐릅니다. 그래서 세상은 공의와 정의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활동하시는 공간이며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이 역사 의식을 가진다는 의미는 세상의 역사 흐름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한시도 멈추지 않고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행동하심과 방향성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인식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개인의 헌신을 하나님과 동역하는 것으로 이해하며 자신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목적을 성취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역사를 바로 이해할 때 역사를 통해 교훈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의 영적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태권도선교 역사는 총체적태권도선교를 위한 축적된 소중한 자원입니다. 지금까지 태권도선교가 진행되어 온 과정과 결과를 성경적이며 선교신학적으로 성찰하고 평가할 수 있는 축적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태권도선교의 귀한 유산입니다.
태권도선교 역사가 이 시대에 총체적태권도선교를 위한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정립하게 될 태권도선교신학은 이 시대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미 태권도선교 초창기부터 태권도선교신학화 과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태권도를 통한 하나님의 선교는 시대마다 부름 받은 사람들에 의해 멈추지 않고 흘러왔으며 그 흐름은 하나님의 역사라는 물줄기를 따라 태권도 선교사를 포함한 모든 기독태권도인들을 통해 시대와 문화와 상황에 따라 굽이치며 끊임없이 하나님의 선교 성취를 위해 흐를 것입니다.
이 시대 태권도는 세계화되었으며 선교지에서도 태권도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름대로 태권도 전통과 문화에 대한 예비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권도 선교사들은 세계화된 태권도 전통을 사용하여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타 종교 세계관의 배경을 가진 태권도가 정제되지 않고 전통 태권도 그대로 전달됨으로 태권도와 선교가 이원화되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원화된 태권도선교는 본질적으로 태권도선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태권도 수련 과정에 기독교의 가치가 실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지금까지의 태권도 수련 내용과 가치들을 성찰함으로 비성경적이며 비선교신학적 부분들을 찾아내고 복음으로 재해석하여 수련자들을 지도해야 합니다. 비록 이원화된 태권도선교일지라도 태권도선교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성경적이며 선교신학적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태권도선교가 태권도 기술체계를 중심으로 양적 팽창의 열매를 거두었다면 이제는 그 축적된 역사를 성경적이며 선교신학적 성찰과 해석을 통해 총체적태권도선교의 자원으로 삼아야 합니다.
올바른 태권도선교 역사에 관한 복음적인 해석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하는 것은 이 시대에 태권도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태권도 선교사들의 시대적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