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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4-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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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연구소장./태권도선교신문 DB

국기원이 정한 표준 태권도 정신은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입니다. 이는 태권도인이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개인적 성공이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는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살라는 메시지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말은 단순한 공익광고 내용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권도 정신은 바람직한 태권도인이 추구해야 할 삶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를 정의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태권도의 가치를 기독교적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태권도장은 선교공동체로서 항상 세상의 구원을 향한 방향성을 가져야 합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인간은 다른 사람을 위해 세상에 존재한다. 남들을 위해 산 삶만이 가치 있는 삶이다. 개인의 삶은 다른 생명들의 삶을 고귀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때만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기원이 정한 태권도 정신은 적극적인 사회참여적 태도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는 일을 당연하게 여길 만큼 올바른 기독교 가치관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2021년에 정립된 “태권도 정신체계”는 아직 모든 태권도인들의 논의 주제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세계적인 무도형 스포츠로 성장하였고, 1억 5천 만명의 태권도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전 세계 태권도인들 대부분은 새로운 태권도 정신체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며, 전 지구적 차원의 논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태권도 선교사는 국기원이 앞장서기를 기대하기 보다, 먼저 태권도 정신을 세상에 외치는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태권도가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좋은 무도임을 증거해야 합니다. 또한 선교공동체 특성을 가진 태권도장을 통해 복음전파의 환경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로 해석된 태권도 정신체계가 보편적인 태권도 정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서야 합니다. 


바람직한 태권도인은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삶을 살아가는 태권도인을 의미합니다. 모든 기독태권도인은 태권도 정신이 요구하는 사회참여적 태도를 기독교적 차원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시대의 역사적 지평에서 활발히 일하시도록 태권도 수련 과정 속에서 행동하는 수련자들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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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1):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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