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고통의 현장에 따뜻한 연대를”
세계 27개국 55개 지부를 두고 태권도를 통해 국제 연대와 인류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한인태권도사범협회(이하 세태협)는 최근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미얀마 지역 주민들과 현지 태권도 사범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 전역에 걸쳐 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초래했으며, 오랜 정치적 혼란과 빈곤 속에서도 희망을 지켜온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특히 세태협 미얀마 지회장 이준석 사범은 수년간 태권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청소년 교육과 문화교류 활동에 힘써온 인물이다. 그는 과거 쿠데타에 이어 이번 자연재해까지 겪으며, 사역 현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태협은 미얀마 현지의 어려운 상황을 접하고 즉시 긴급 성금을 마련해 전달했으며,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겠다는 태권도 공동체의 연대 정신을 실천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준석 사범님과 미얀마 주민들의 고통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태권도 활동도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세태협은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이웃과 인류에게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루속히 미얀마가 안정을 되찾고, 평안과 회복의 시간이 다시 오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세태협은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현재 전 세계 27개국 55개 지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비영리 단체다.
해외 파견 사범 지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태권도 리더십 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 개발, 국제 대회 및 문화교류 행사 주최, 재난 및 위기 지역에 대한 인도적 구호 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협회는 “태권도로 하나 되고, 세계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태권도를 매개로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글로벌 공동체로서의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성금은 미얀마 현지에서 직접 활동 중인 이준석 사범을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되며, 사역지 복구와 이재민 지원, 태권도 사역 지속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긴급 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한인태권도사범협회는 앞으로도 각국 지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전 세계 재난 및 분쟁 지역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책임 있는 대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