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3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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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섭 선교사 “지금, 하나님이 주신 시간”./사진제공=오준섭 선교사

한 미국인 사업가가 멕시코의 작은 바닷가 마을로 휴가를 갔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는 작은 배로 물고기를 잡고 돌아오는 한 어부를 보며 말을 걸었습니다.


“이 물고기들을 잡는 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많이 안 걸렸습니다.”


“그럼 더 많이 잡을 수도 있었겠네요. 더 많이 잡으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나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가족이 먹고 친구들과 나눌 만큼이면 충분하지요.”


사업가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제가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부님이 잡은 물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팔고, 나중에는 통조림 공장을 차리세요. 그러면 멕시코 전역, 아니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한 10년, 길면 15년 정도면 됩니다.”


“그래요. 그 다음엔요?”


“그 다음엔 엄청난 부자가 되죠.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을 겁니다.”


“수백만 달러라니… 그럼 그 다음엔 뭘 하죠?”


“은퇴해서 바닷가에 집을 짓고, 낮잠 자고, 가족과 함께 보내고, 친구들과 포도주도 마시며 행복하게 사는 거죠.”


그때 어부가 미소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 내가 지금 그렇게 살고 있잖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도전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저 ‘지금’의 가치를 잊지 말라는 깨우침입니다.


덴마크 사람들에게 “언제가 가장 행복했나요?” 하고 물으면, 그들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이 제일 행복했어요.”


“어제 저녁이 제일 행복했어요.”


그들에게 행복은 사건이 아니라 시간의 개념입니다. 행복은 언젠가 이루어질 거대한 성취가 아니라, 지금 숨 쉬는 이 순간에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라는 말이 얼마나 큰 유혹인지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 사역이 안정되면…”,


“언젠가 재정이 마련되면…”,


“언젠가 교회가 세워지면…”


그렇게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을 흘려보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늘 지금을 통해 일하십니다. 기적은 언제나 지금 순종하는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모세가 손을 들었을 때 바다가 갈라졌고, 소년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내놓았을 때 수천 명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을 원하십니다. 지금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지금 순종할 수 있는 믿음, 지금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하루는 늘 분주하고, 사역의 현장은 멈추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얘야, 지금 이 순간이 내가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태도입니다. 미래의 조건이 아니라 현재의 고백입니다. 사람들은 언젠가 더 나은 때를 기다리지만, 하나님은 오늘을 통해 영원을 준비하십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작은 하루, 그 하루를 감사로 채우고, 사랑으로 나누고, 기도로 시작하고, 순종으로 마무리한다면 그 하루는 이미 천국의 하루가 됩니다.


행복은 내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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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섭 선교사 “지금, 하나님이 주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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