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태권도 정신의 5대 덕목
2. 용기 (勇氣, Courage) (3)
2.3. 성경적 이해 (용기-1)
기독교에서 말하는 용기는 단순히 담대하거나 심리적으로 강한 상태를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두려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진리를 선택하는 믿음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용기는 인간적인 의지나 능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때 맺히는 '믿음의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중심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과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적인 사랑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기독교적 용기는 스스로 강하다고 느낄 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에서 비롯되는 신앙적 결단입니다. 진리를 따르는 삶은 때로 세상의 오해와 조롱, 때로는 심지어 박해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을 선택하며, 바로 이 선택이야말로 기독교가 말하는 참된 용기입니다.
기독태권도인은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는 태권도 수련에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정의는 관념적인 이론이 아니라 수련자의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삶의 태도이며, 항상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태권도 수련 과정은 단순히 공격과 방어 기술을 익히는 시간을 넘어, 하나님의 정의를 몸과 삶으로 살아내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통합적인 훈련의 여정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태권도장은 단순한 무도 훈련장이 아닌, 정의가 생활 속에서 구현되도록 준비하는 신앙적인 공간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도장 안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해치는 구조나 관행이 자리 잡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피고, 수련자들을 격려하며 세워주는 규율과 공동체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도장 안에서 약자의 편에 서는 법을 배우고, 그 배움을 도장 밖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수련자의 용기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삶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불의에 맞서는 의로운 실천
정의와 평화가 무너진 환경 속에서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는 도덕적 용기는 필수적입니다. 기독태권도인은 하나님의 정의에 기반을 둔 태권도 정신에 따라, 약한 이들을 보호하고 공의를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 세상을 이롭게 하는 복음적 삶
태권도 정신의 핵심인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은 '자기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는 기독교의 자기 부인과 이웃 사랑이라는 복음의 핵심 가치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독태권도인은 태권도 수련과 일상생활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며, 공동체와 사회를 이롭게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 성경적 용기에 대하여 다음 주에 연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