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기대주 서은수와 김향기(이상 한국체대)가 로마 그랑프리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서은수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6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와 3라운드까지 벌이는 혈투 끝에 1-2(49-47, 18-34, 26-31)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은수는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델라킬라와 1라운드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연이은 머리와 몸통 공격에 뒤차기까지 성공시켜 33-24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델라킬라의 거센 반격에 주춤하기도 했으나 두 점 차 리드를 지켰다.
2라운드는 역전과 재역전 끝에 종료 1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뒤차기를 허용해 델라킬라에게 빼앗겼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서은수가 10-2까지 달아나기도 했으나 경험이 많은 델라킬라에게 종료 15초를 남기고 뒤후려차기와 머리 공격을 허용한 뒤 넘어지며 감점까지 받아 역전당하고는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김향기는 여자 49㎏급 준결승에서 지난해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46㎏급)인 알리사 안젤로바(러시아)에게 1-2(6-17 12-7 11-16)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