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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1): 사회적 책임
국기원이 정한 표준 태권도 정신은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입니다. 이는 태권도인이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개인적 성공이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는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살라는 메시지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말은 단순한 공익광고 내용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권도 정신은 바람직한 태권도인이 추구해야 할 삶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를 정의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태권도의 가치를 기독교적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태권도장은 선교공동체로서 항상 세상의 구원을 향한 방향성을 가져야 합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인간은 다른 사람을 위해 세상에 존재한다. 남들을 위해 산 삶만이 가치 있는 삶이다. 개인의 삶은 다른 생명들의 삶을 고귀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때만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기원이 정한 태권도 정신은 적극적인 사회참여적 태도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는 일을 당연하게 여길 만큼 올바른 기독교 가치관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2021년에 정립된 “태권도 정신체계”는 아직 모든 태권도인들의 논의 주제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세계적인 무도형 스포츠로 성장하였고, 1억 5천 만명의 태권도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전 세계 태권도인들 대부분은 새로운 태권도 정신체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며, 전 지구적 차원의 논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태권도 선교사는 국기원이 앞장서기를 기대하기 보다, 먼저 태권도 정신을 세상에 외치는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태권도가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좋은 무도임을 증거해야 합니다. 또한 선교공동체 특성을 가진 태권도장을 통해 복음전파의 환경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로 해석된 태권도 정신체계가 보편적인 태권도 정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서야 합니다. 바람직한 태권도인은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삶을 살아가는 태권도인을 의미합니다. 모든 기독태권도인은 태권도 정신이 요구하는 사회참여적 태도를 기독교적 차원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시대의 역사적 지평에서 활발히 일하시도록 태권도 수련 과정 속에서 행동하는 수련자들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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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0): 복음적 재정 관리에 대한 책임
태권도장은 경제활동이 포함된 공간이므로, 태권도 선교사는 태권도장 독립을 준비하는 수련자들에게 복음적 경영을 함께 지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신앙적으로 성숙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태권도 지도자로 성장하고, 복음적 경영을 기반으로 태권도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과정에서 선교사의 경영 방식을 직접 관찰하고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태권도 선교사가 태권도장 경영을 통해 얻은 수익은 현지에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선교사의 생활비도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한 재정 사용은 현지인들의 신뢰를 얻고, 선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재정 사용에 대한 원칙과 실천에 있어서도 수련자들과 지역 사회에 본이 되는 롤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의 태권도장 경영에 대한 태도와 방식은 수련자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태권도 지도자로 성장할 때 복음적 경영의 틀 안에서 도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침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물질적 욕망에 따라 세속적인 경영 방식으로 태권도장을 운영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경영 방식을 복음 위에 굳건히 세우고, 성경적 경영 방식을 체계화하여 적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련자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적 경영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투명하고 모범적인 태권도장 운영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태권도 선교사에게 가장 큰 열매는 태권도 수련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얻는 것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도장에 많은 수련자를 모집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선교 대상이 없는 태권도 선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선교의 목적은 언제나 신실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수련자를 모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드는 상업적 광고가 아니라, 입소문을 통한 자연스러운 확산입니다. 태권도선교는 단기적인 유행에 의존하는 사역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사역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선교지에서 좋은 평판을 얻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변함없는 진실성과 성실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때, 현지인들의 신뢰와 호감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지속적인 수련이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방식이야말로 장기적인 선교 전략을 가지고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선교사에게 가장 효과적인 경영 전략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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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9) : 경영자로서 책임
태권도 선교사가 도장을 경영하는 목적은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성경적 원리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해야 하며 복음적 경영 방식도 태권도선교의 재생산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경제 원리는 소비자에게 물건의 가치에 합당한 가격을 받는 것입니다. 중세 그리스도인들은 최고의 물건을 만들어서 최저의 가격에 파는 것을 이웃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것으로 여겼고, 물건 값을 정하는 것을 신앙의 윤리로 생각했습니다. 태권도 선교사 역시 최고의 태권도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과 수업료를 결정하는 것은 선교사로서 기독교 윤리 뿐 아니라 商 윤리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태권도 선교사는 개인훈련을 성실하게 하여 수련자들에게 최고의 태권도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올바른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경과 신학을 연구해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태권도 선교사는 다중적 역할을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 역할,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 역할, 수련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멘토 역할, 교육자 역할, 그리고 태권도장을 경영하는 경영자 역할을 합니다. 그 외에도 환경과 능력에 따라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단순히 태권도 기술체계를 중심으로 한 태권도 사범을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수련과 관련된 다양한 역할까지 포괄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태권도 기술체계, 정신체계, 신앙체계, 그리고 도장 경영을 포함한 운영체계를 통합적으로 지도하여, 총체적 태권도 선교의 재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현지인 제자를 통해 태권도 선교를 지속적으로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장이 재정적으로 독립 가능한 경영구조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태권도 선교사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은 이익을 창출하는 정상적인 경영구조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수련자가 많아도 사역자의 생활비와 도장 운영비를 충당할 만큼의 수입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결국 후원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재정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현지인 제자를 통한 총체적 태권도 선교의 재생산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태권도 선교의 대상이 항상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만을 상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교 대상은 현지의 상황과 태권도 선교사의 선교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강료의 유·무료 여부, 수업료의 수준 등은 선교사가 처한 환경에서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장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만큼 준비된 제자가 있을 때는 태권도 지도 능력은 물론 영적 지도자로서 인정받을 만큼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복음적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성경적 경영관을 가르쳐서 태권도를 통해 복음이 훼손되지 않고 올바로 전달되도록 지도하여 태권도장 경영을 통해 총체적태권도선교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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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8)
태권도 선교사가 자신의 영적 상태에 책임감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역에 바쁜 선교사일수록 사역을 충성스럽게 잘하고 있다고 오해하여 자신의 영적 상태에 무관심해지기 쉽습니다. 저울 위에 올린 물건을 오차 없이 측량하려면 정확한 방법으로 저울을 점검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교사들 역시 사역을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절대적 기준인 성경에 비추어 점검해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의 영적 상태에 대하여 주위 깊게 관찰하여 조언이나 충고를 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선교사 스스로 자신의 영적 상태를 돌보고 점검하지 않으면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감정 기복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올바로 수행하는 것은 선교사 자신의 영적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태권도 선교사가 많은 수련자를 헌신적으로 가르쳐도 선교사 자신의 영적 상태가 건강하지 않으면 성령에 의한 복음적인 열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선교사는 복음을 위해 보냄 받은 자로서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선교사가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또 다른 잣대는 자신이 지도하는 수련자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사가 수련자들을 진실하게 대하고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면 그 열매는 수련자들의 삶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선교사가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열정적인 사역과 방법론에 대한 관심보다 골방에서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선교사는 성경적 선택을 하게 되고 선교 현장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신앙의 성숙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선교사가 열정과 헌신을 다해 사역하는 것보다 하나님과 친밀할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가 하나님과 친밀할 때 수련자들의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한 영혼을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일을 마음에 새기고 수련자 개개인을 예수께 인도하는 사명을 특권으로 여기며 그 일을 위해 선교사로 부름 받았다는 책임감을 가진 선교사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진 선교사일 것입니다. 예수께서 찾으시는 선교사는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수련자들의 영혼을 동일한 무게감을 가지고 소중하게 여기려는 영혼 구원에 책임감을 가지고 사역하는 선교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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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7)
선교사는 바울로부터 사역자의 태도에 대하여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전 9: 27에서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생사를 위협하는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두려워했던 일은 환경과 상황에서 비롯된 두려움이 아니라 그런 수고를 하고도 복음을 전한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으로 변화되지 못하게 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반면 고난과 고통으로 인하여 자신의 믿음이 성숙해져 가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모든 일을 통해 자신에게 영적 유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고 믿음이 성숙해져 가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의 리더십 모델은 단연코 예수님이며 예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자신 역시 더 높은 권위에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련자가 태권도 실력으로 선교사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가 순종하는 더 높은 권위에 순종하는 겸손함으로 권위를 얻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과 태도로 수련자를 지도하면서 순종하는 자가 경험하는 기쁨과 감사의 삶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태권도의 기술체계와 정신체계를 지도하는 과정을 통해 사유적 범위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태권도인이 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세계선교의 방향성 안에서 태권도선교를 수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권도 수련과정을 통해 수련자의 인격과 신앙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면서 수련의 기간에 비례하여 기술체계와 정신체계,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삶의 변화가 통합적 진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도록 내용을 갖추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가 기독교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인격적 영향력과 세계관의 변화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수준의 지도자들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도해야 합니다. 만일 태권도 선교사가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수련자의 능력과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는 태권도 선교사 자신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영적 수준과 선교신학적 이해를 높이는 일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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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6)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책임 예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며 지키게 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마태복음28:19~20). 이 사명은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가시적 교회들이 감당해야 하는 일차적 사명은 성도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며 훈련하여 그들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생활 현장과 환경을 사명의 자리로 인식하고, 그곳에서 복음을 선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켜 그들도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타고난 자질을 가진 사람이나 훈련을 받은 사람을 통해 효과적으로 발휘됩니다. 세상의 리더들은 대개 자신의 명예를 위해 리더십을 사용하지만, 기독교적 리더십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을 목적과 동기로 삼아야 합니다. 태권도 지도자는 태권도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며, 수련자들이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사랑과 섬김으로 권위를 세우신 것처럼, 태권도 지도자도 사랑과 섬김을 통해 수련자들로부터 리더십의 권위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태권도 실력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육체는 노쇠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지도자는 탁월한 실력만으로 권위를 유지하려 하지 말고, 수련자의 정신적·영적 성장과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총체적이고 복음적 삶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리더로서의 권위를 확립하고, 복음의 영향력 안에서 살아가도록 수련자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대사명과 함께 주신 약속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것은 타고난 리더십 기질이 아니라,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태권도 지도자는 수련자들을 자신의 제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지도자로 존경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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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1): 사회적 책임
- 국기원이 정한 표준 태권도 정신은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입니다. 이는 태권도인이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개인적 성공이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는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살라는 메시지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말은 단순한 공익광고 내용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권도 정신은 바람직한 태권도인이 추구해야 할 삶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를 정의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태권도의 가치를 기독교적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태권도장은 선교공동체로서 항상 세상의 구원을 향한 방향성을 가져야 합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인간은 다른 사람을 위해 세상에 존재한다. 남들을 위해 산 삶만이 가치 있는 삶이다. 개인의 삶은 다른 생명들의 삶을 고귀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때만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기원이 정한 태권도 정신은 적극적인 사회참여적 태도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는 일을 당연하게 여길 만큼 올바른 기독교 가치관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2021년에 정립된 “태권도 정신체계”는 아직 모든 태권도인들의 논의 주제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세계적인 무도형 스포츠로 성장하였고, 1억 5천 만명의 태권도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전 세계 태권도인들 대부분은 새로운 태권도 정신체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며, 전 지구적 차원의 논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태권도 선교사는 국기원이 앞장서기를 기대하기 보다, 먼저 태권도 정신을 세상에 외치는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태권도가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좋은 무도임을 증거해야 합니다. 또한 선교공동체 특성을 가진 태권도장을 통해 복음전파의 환경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로 해석된 태권도 정신체계가 보편적인 태권도 정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서야 합니다. 바람직한 태권도인은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삶을 살아가는 태권도인을 의미합니다. 모든 기독태권도인은 태권도 정신이 요구하는 사회참여적 태도를 기독교적 차원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시대의 역사적 지평에서 활발히 일하시도록 태권도 수련 과정 속에서 행동하는 수련자들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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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1):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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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0): 복음적 재정 관리에 대한 책임
- 태권도장은 경제활동이 포함된 공간이므로, 태권도 선교사는 태권도장 독립을 준비하는 수련자들에게 복음적 경영을 함께 지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신앙적으로 성숙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태권도 지도자로 성장하고, 복음적 경영을 기반으로 태권도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과정에서 선교사의 경영 방식을 직접 관찰하고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태권도 선교사가 태권도장 경영을 통해 얻은 수익은 현지에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선교사의 생활비도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한 재정 사용은 현지인들의 신뢰를 얻고, 선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재정 사용에 대한 원칙과 실천에 있어서도 수련자들과 지역 사회에 본이 되는 롤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의 태권도장 경영에 대한 태도와 방식은 수련자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태권도 지도자로 성장할 때 복음적 경영의 틀 안에서 도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침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물질적 욕망에 따라 세속적인 경영 방식으로 태권도장을 운영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경영 방식을 복음 위에 굳건히 세우고, 성경적 경영 방식을 체계화하여 적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련자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적 경영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투명하고 모범적인 태권도장 운영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태권도 선교사에게 가장 큰 열매는 태권도 수련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얻는 것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도장에 많은 수련자를 모집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선교 대상이 없는 태권도 선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선교의 목적은 언제나 신실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수련자를 모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드는 상업적 광고가 아니라, 입소문을 통한 자연스러운 확산입니다. 태권도선교는 단기적인 유행에 의존하는 사역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사역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선교지에서 좋은 평판을 얻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변함없는 진실성과 성실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때, 현지인들의 신뢰와 호감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지속적인 수련이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방식이야말로 장기적인 선교 전략을 가지고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선교사에게 가장 효과적인 경영 전략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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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9) : 경영자로서 책임
- 태권도 선교사가 도장을 경영하는 목적은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성경적 원리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해야 하며 복음적 경영 방식도 태권도선교의 재생산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경제 원리는 소비자에게 물건의 가치에 합당한 가격을 받는 것입니다. 중세 그리스도인들은 최고의 물건을 만들어서 최저의 가격에 파는 것을 이웃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것으로 여겼고, 물건 값을 정하는 것을 신앙의 윤리로 생각했습니다. 태권도 선교사 역시 최고의 태권도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과 수업료를 결정하는 것은 선교사로서 기독교 윤리 뿐 아니라 商 윤리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태권도 선교사는 개인훈련을 성실하게 하여 수련자들에게 최고의 태권도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올바른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경과 신학을 연구해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태권도 선교사는 다중적 역할을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 역할,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 역할, 수련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멘토 역할, 교육자 역할, 그리고 태권도장을 경영하는 경영자 역할을 합니다. 그 외에도 환경과 능력에 따라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단순히 태권도 기술체계를 중심으로 한 태권도 사범을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수련과 관련된 다양한 역할까지 포괄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태권도 기술체계, 정신체계, 신앙체계, 그리고 도장 경영을 포함한 운영체계를 통합적으로 지도하여, 총체적 태권도 선교의 재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현지인 제자를 통해 태권도 선교를 지속적으로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장이 재정적으로 독립 가능한 경영구조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태권도 선교사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은 이익을 창출하는 정상적인 경영구조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수련자가 많아도 사역자의 생활비와 도장 운영비를 충당할 만큼의 수입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결국 후원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재정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현지인 제자를 통한 총체적 태권도 선교의 재생산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태권도 선교의 대상이 항상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만을 상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교 대상은 현지의 상황과 태권도 선교사의 선교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강료의 유·무료 여부, 수업료의 수준 등은 선교사가 처한 환경에서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장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만큼 준비된 제자가 있을 때는 태권도 지도 능력은 물론 영적 지도자로서 인정받을 만큼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복음적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성경적 경영관을 가르쳐서 태권도를 통해 복음이 훼손되지 않고 올바로 전달되도록 지도하여 태권도장 경영을 통해 총체적태권도선교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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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9) : 경영자로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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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8)
- 태권도 선교사가 자신의 영적 상태에 책임감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역에 바쁜 선교사일수록 사역을 충성스럽게 잘하고 있다고 오해하여 자신의 영적 상태에 무관심해지기 쉽습니다. 저울 위에 올린 물건을 오차 없이 측량하려면 정확한 방법으로 저울을 점검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교사들 역시 사역을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절대적 기준인 성경에 비추어 점검해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의 영적 상태에 대하여 주위 깊게 관찰하여 조언이나 충고를 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선교사 스스로 자신의 영적 상태를 돌보고 점검하지 않으면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감정 기복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올바로 수행하는 것은 선교사 자신의 영적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태권도 선교사가 많은 수련자를 헌신적으로 가르쳐도 선교사 자신의 영적 상태가 건강하지 않으면 성령에 의한 복음적인 열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선교사는 복음을 위해 보냄 받은 자로서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선교사가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또 다른 잣대는 자신이 지도하는 수련자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사가 수련자들을 진실하게 대하고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면 그 열매는 수련자들의 삶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선교사가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열정적인 사역과 방법론에 대한 관심보다 골방에서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선교사는 성경적 선택을 하게 되고 선교 현장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신앙의 성숙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선교사가 열정과 헌신을 다해 사역하는 것보다 하나님과 친밀할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가 하나님과 친밀할 때 수련자들의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한 영혼을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일을 마음에 새기고 수련자 개개인을 예수께 인도하는 사명을 특권으로 여기며 그 일을 위해 선교사로 부름 받았다는 책임감을 가진 선교사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진 선교사일 것입니다. 예수께서 찾으시는 선교사는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수련자들의 영혼을 동일한 무게감을 가지고 소중하게 여기려는 영혼 구원에 책임감을 가지고 사역하는 선교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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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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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7)
- 선교사는 바울로부터 사역자의 태도에 대하여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전 9: 27에서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생사를 위협하는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두려워했던 일은 환경과 상황에서 비롯된 두려움이 아니라 그런 수고를 하고도 복음을 전한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으로 변화되지 못하게 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반면 고난과 고통으로 인하여 자신의 믿음이 성숙해져 가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모든 일을 통해 자신에게 영적 유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고 믿음이 성숙해져 가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의 리더십 모델은 단연코 예수님이며 예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자신 역시 더 높은 권위에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련자가 태권도 실력으로 선교사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가 순종하는 더 높은 권위에 순종하는 겸손함으로 권위를 얻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과 태도로 수련자를 지도하면서 순종하는 자가 경험하는 기쁨과 감사의 삶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태권도의 기술체계와 정신체계를 지도하는 과정을 통해 사유적 범위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태권도인이 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세계선교의 방향성 안에서 태권도선교를 수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권도 수련과정을 통해 수련자의 인격과 신앙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면서 수련의 기간에 비례하여 기술체계와 정신체계,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삶의 변화가 통합적 진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도록 내용을 갖추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가 기독교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인격적 영향력과 세계관의 변화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수준의 지도자들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도해야 합니다. 만일 태권도 선교사가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수련자의 능력과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는 태권도 선교사 자신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영적 수준과 선교신학적 이해를 높이는 일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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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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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6)
-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책임 예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며 지키게 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마태복음28:19~20). 이 사명은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가시적 교회들이 감당해야 하는 일차적 사명은 성도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며 훈련하여 그들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생활 현장과 환경을 사명의 자리로 인식하고, 그곳에서 복음을 선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켜 그들도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타고난 자질을 가진 사람이나 훈련을 받은 사람을 통해 효과적으로 발휘됩니다. 세상의 리더들은 대개 자신의 명예를 위해 리더십을 사용하지만, 기독교적 리더십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을 목적과 동기로 삼아야 합니다. 태권도 지도자는 태권도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며, 수련자들이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사랑과 섬김으로 권위를 세우신 것처럼, 태권도 지도자도 사랑과 섬김을 통해 수련자들로부터 리더십의 권위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태권도 실력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육체는 노쇠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지도자는 탁월한 실력만으로 권위를 유지하려 하지 말고, 수련자의 정신적·영적 성장과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총체적이고 복음적 삶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리더로서의 권위를 확립하고, 복음의 영향력 안에서 살아가도록 수련자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대사명과 함께 주신 약속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것은 타고난 리더십 기질이 아니라,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태권도 지도자는 수련자들을 자신의 제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지도자로 존경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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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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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1): 사회적 책임
- 국기원이 정한 표준 태권도 정신은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입니다. 이는 태권도인이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개인적 성공이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는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살라는 메시지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말은 단순한 공익광고 내용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권도 정신은 바람직한 태권도인이 추구해야 할 삶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를 정의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태권도의 가치를 기독교적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태권도장은 선교공동체로서 항상 세상의 구원을 향한 방향성을 가져야 합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인간은 다른 사람을 위해 세상에 존재한다. 남들을 위해 산 삶만이 가치 있는 삶이다. 개인의 삶은 다른 생명들의 삶을 고귀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때만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기원이 정한 태권도 정신은 적극적인 사회참여적 태도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는 일을 당연하게 여길 만큼 올바른 기독교 가치관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2021년에 정립된 “태권도 정신체계”는 아직 모든 태권도인들의 논의 주제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세계적인 무도형 스포츠로 성장하였고, 1억 5천 만명의 태권도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전 세계 태권도인들 대부분은 새로운 태권도 정신체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며, 전 지구적 차원의 논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태권도 선교사는 국기원이 앞장서기를 기대하기 보다, 먼저 태권도 정신을 세상에 외치는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태권도가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좋은 무도임을 증거해야 합니다. 또한 선교공동체 특성을 가진 태권도장을 통해 복음전파의 환경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로 해석된 태권도 정신체계가 보편적인 태권도 정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서야 합니다. 바람직한 태권도인은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삶을 살아가는 태권도인을 의미합니다. 모든 기독태권도인은 태권도 정신이 요구하는 사회참여적 태도를 기독교적 차원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시대의 역사적 지평에서 활발히 일하시도록 태권도 수련 과정 속에서 행동하는 수련자들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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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1):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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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0): 복음적 재정 관리에 대한 책임
- 태권도장은 경제활동이 포함된 공간이므로, 태권도 선교사는 태권도장 독립을 준비하는 수련자들에게 복음적 경영을 함께 지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신앙적으로 성숙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태권도 지도자로 성장하고, 복음적 경영을 기반으로 태권도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과정에서 선교사의 경영 방식을 직접 관찰하고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태권도 선교사가 태권도장 경영을 통해 얻은 수익은 현지에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선교사의 생활비도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한 재정 사용은 현지인들의 신뢰를 얻고, 선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재정 사용에 대한 원칙과 실천에 있어서도 수련자들과 지역 사회에 본이 되는 롤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의 태권도장 경영에 대한 태도와 방식은 수련자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태권도 지도자로 성장할 때 복음적 경영의 틀 안에서 도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침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들이 물질적 욕망에 따라 세속적인 경영 방식으로 태권도장을 운영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경영 방식을 복음 위에 굳건히 세우고, 성경적 경영 방식을 체계화하여 적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련자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적 경영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투명하고 모범적인 태권도장 운영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태권도 선교사에게 가장 큰 열매는 태권도 수련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얻는 것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도장에 많은 수련자를 모집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선교 대상이 없는 태권도 선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선교의 목적은 언제나 신실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수련자를 모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드는 상업적 광고가 아니라, 입소문을 통한 자연스러운 확산입니다. 태권도선교는 단기적인 유행에 의존하는 사역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사역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선교지에서 좋은 평판을 얻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변함없는 진실성과 성실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때, 현지인들의 신뢰와 호감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련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지속적인 수련이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방식이야말로 장기적인 선교 전략을 가지고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선교사에게 가장 효과적인 경영 전략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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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10): 복음적 재정 관리에 대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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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9) : 경영자로서 책임
- 태권도 선교사가 도장을 경영하는 목적은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성경적 원리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해야 하며 복음적 경영 방식도 태권도선교의 재생산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경제 원리는 소비자에게 물건의 가치에 합당한 가격을 받는 것입니다. 중세 그리스도인들은 최고의 물건을 만들어서 최저의 가격에 파는 것을 이웃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것으로 여겼고, 물건 값을 정하는 것을 신앙의 윤리로 생각했습니다. 태권도 선교사 역시 최고의 태권도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과 수업료를 결정하는 것은 선교사로서 기독교 윤리 뿐 아니라 商 윤리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태권도 선교사는 개인훈련을 성실하게 하여 수련자들에게 최고의 태권도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올바른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경과 신학을 연구해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태권도 선교사는 다중적 역할을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 역할,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 역할, 수련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멘토 역할, 교육자 역할, 그리고 태권도장을 경영하는 경영자 역할을 합니다. 그 외에도 환경과 능력에 따라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단순히 태권도 기술체계를 중심으로 한 태권도 사범을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수련과 관련된 다양한 역할까지 포괄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태권도 기술체계, 정신체계, 신앙체계, 그리고 도장 경영을 포함한 운영체계를 통합적으로 지도하여, 총체적 태권도 선교의 재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현지인 제자를 통해 태권도 선교를 지속적으로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장이 재정적으로 독립 가능한 경영구조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태권도 선교사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은 이익을 창출하는 정상적인 경영구조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수련자가 많아도 사역자의 생활비와 도장 운영비를 충당할 만큼의 수입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결국 후원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재정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현지인 제자를 통한 총체적 태권도 선교의 재생산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태권도 선교의 대상이 항상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만을 상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교 대상은 현지의 상황과 태권도 선교사의 선교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강료의 유·무료 여부, 수업료의 수준 등은 선교사가 처한 환경에서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태권도장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만큼 준비된 제자가 있을 때는 태권도 지도 능력은 물론 영적 지도자로서 인정받을 만큼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복음적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성경적 경영관을 가르쳐서 태권도를 통해 복음이 훼손되지 않고 올바로 전달되도록 지도하여 태권도장 경영을 통해 총체적태권도선교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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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9) : 경영자로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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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8)
- 태권도 선교사가 자신의 영적 상태에 책임감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역에 바쁜 선교사일수록 사역을 충성스럽게 잘하고 있다고 오해하여 자신의 영적 상태에 무관심해지기 쉽습니다. 저울 위에 올린 물건을 오차 없이 측량하려면 정확한 방법으로 저울을 점검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교사들 역시 사역을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절대적 기준인 성경에 비추어 점검해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의 영적 상태에 대하여 주위 깊게 관찰하여 조언이나 충고를 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선교사 스스로 자신의 영적 상태를 돌보고 점검하지 않으면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감정 기복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올바로 수행하는 것은 선교사 자신의 영적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태권도 선교사가 많은 수련자를 헌신적으로 가르쳐도 선교사 자신의 영적 상태가 건강하지 않으면 성령에 의한 복음적인 열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선교사는 복음을 위해 보냄 받은 자로서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선교사가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또 다른 잣대는 자신이 지도하는 수련자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사가 수련자들을 진실하게 대하고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면 그 열매는 수련자들의 삶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선교사가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열정적인 사역과 방법론에 대한 관심보다 골방에서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선교사는 성경적 선택을 하게 되고 선교 현장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신앙의 성숙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선교사가 열정과 헌신을 다해 사역하는 것보다 하나님과 친밀할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가 하나님과 친밀할 때 수련자들의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한 영혼을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일을 마음에 새기고 수련자 개개인을 예수께 인도하는 사명을 특권으로 여기며 그 일을 위해 선교사로 부름 받았다는 책임감을 가진 선교사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진 선교사일 것입니다. 예수께서 찾으시는 선교사는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수련자들의 영혼을 동일한 무게감을 가지고 소중하게 여기려는 영혼 구원에 책임감을 가지고 사역하는 선교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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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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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7)
- 선교사는 바울로부터 사역자의 태도에 대하여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전 9: 27에서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생사를 위협하는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두려워했던 일은 환경과 상황에서 비롯된 두려움이 아니라 그런 수고를 하고도 복음을 전한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으로 변화되지 못하게 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반면 고난과 고통으로 인하여 자신의 믿음이 성숙해져 가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모든 일을 통해 자신에게 영적 유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고 믿음이 성숙해져 가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의 리더십 모델은 단연코 예수님이며 예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선교사는 자신 역시 더 높은 권위에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련자가 태권도 실력으로 선교사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가 순종하는 더 높은 권위에 순종하는 겸손함으로 권위를 얻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과 태도로 수련자를 지도하면서 순종하는 자가 경험하는 기쁨과 감사의 삶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태권도의 기술체계와 정신체계를 지도하는 과정을 통해 사유적 범위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태권도인이 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세계선교의 방향성 안에서 태권도선교를 수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권도 수련과정을 통해 수련자의 인격과 신앙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면서 수련의 기간에 비례하여 기술체계와 정신체계,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삶의 변화가 통합적 진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도록 내용을 갖추어야 합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수련자가 기독교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인격적 영향력과 세계관의 변화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수준의 지도자들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도해야 합니다. 만일 태권도 선교사가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수련자의 능력과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는 태권도 선교사 자신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영적 수준과 선교신학적 이해를 높이는 일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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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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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6)
-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책임 예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며 지키게 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마태복음28:19~20). 이 사명은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가시적 교회들이 감당해야 하는 일차적 사명은 성도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며 훈련하여 그들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생활 현장과 환경을 사명의 자리로 인식하고, 그곳에서 복음을 선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켜 그들도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타고난 자질을 가진 사람이나 훈련을 받은 사람을 통해 효과적으로 발휘됩니다. 세상의 리더들은 대개 자신의 명예를 위해 리더십을 사용하지만, 기독교적 리더십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을 목적과 동기로 삼아야 합니다. 태권도 지도자는 태권도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며, 수련자들이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사랑과 섬김으로 권위를 세우신 것처럼, 태권도 지도자도 사랑과 섬김을 통해 수련자들로부터 리더십의 권위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태권도 실력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육체는 노쇠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지도자는 탁월한 실력만으로 권위를 유지하려 하지 말고, 수련자의 정신적·영적 성장과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총체적이고 복음적 삶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리더로서의 권위를 확립하고, 복음의 영향력 안에서 살아가도록 수련자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대사명과 함께 주신 약속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것은 타고난 리더십 기질이 아니라,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태권도 지도자는 수련자들을 자신의 제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지도자로 존경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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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5)
- 태권도 선교 역사에 대한 책임(2) 태권도 선교사가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찰이 없는 태권도선교는 비기독교적 전통이 복음의 본질을 압도하는 잘못된 선교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사가 역사에 대한 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복음이 선교사의 설득력, 최선의 노력, 혹은 헌신에 의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역사에 의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선교사의 헌신과 노력은 성령의 역사를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성령은 물리적 시간을 초월하여 역사하심으로 과거와 현재에 대한 해석적 일관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과거의 경험들에 대한 달라진 이해를 오늘의 사역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찰은 선교사가 사역의 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도울 것입니다. 가시적 결과가 미약하더라도 지치지 않고 충성을 다하게 하며, 반대로 뛰어난 결과 앞에서는 겸손을 유지하도록 이끕니다. 태권도선교 역사를 해석하는 유일한 도구는 성경입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하나님의 선교적 의도 안에서 태권도 수련과 관련된 경험들을 성경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또한, 선교의 본질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다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르게 재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태권도 선교사는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자신의 사역과 상황을 성경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아울러 태권도 선교사는 다음 세대에 복음적이고 선교신학적으로 체계화된 태권도 선교를 물려줄 책임이 있습니다. 만약 초창기부터 이어져 온 태권도 선교를 성찰 없이 그대로 답습한다면, 현 시대의 선교사들은 화석화된 전통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적으로 최선을 다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신학적으로 건전한 태권도 선교를 발전시켜 하나님의 선교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달해야 합니다. 잘 정립된 태권도 선교와 성찰적 태도를 다음 세대에 전수한다면, 그들은 태권도선교의 유산을 소중히 여기며, 그 시대에 맞는 성경적이고 선교신학적인 태권도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적 흐름은 지속적으로 다음 세대에 전달될 것입니다. 태권도 선교사가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또한 역사의 종말을 하나님께서 미리 설정하셨음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는 선교사가 모든 사역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사역하고 소망의 믿음을 가지고 나아간다는 의미입니다. 태권도 선교사는 단순히 수련자의 기술 성장을 목표로 성장하지 말고, 태권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수련자의 삶과 사회적 환경 속에서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로써 세상의 역사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흐를 수 있도록 깨어 사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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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태권도신학 칼럼] 태권도 선교사의 책임 (5)